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식 솔직 담백한 '버킷리스트'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여인의 향기'에서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김선아식 버킷리스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김선아는 남은 통장정리를 하면서도 "죽을 때까지 부자네"라고 읊조리며 담백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감동을 안겨줬다.
이날 방송에서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연재(김선아)는 갑작스런 복통을 암 초기 현상으로 오인,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한 변비 증상이었음에 안도하게 됐다.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난 연재는 결국 담낭암 치료를 거부하던 태도를 접고 또 다른 희망을 찾아 항암 치료를 받을 것을 결심했다.
또 연재는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생각보다 일찍 실행하는 기회를 맞게 됐다.
연재를 늘 괴롭히기만 했던 여행사 노부장(신정근)이 연재가 맡고 있던 수배팀 중요 업무 마무리를 위해 연재에게 청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 것. 결국 연재는 청탁의 대가로 노부장에게 '엉덩이로 사과하기'라는 통쾌한 복수를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뭔가 웃기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이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김선아씨 연기 감동이다", "오랜만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명품 드라마", "나도 버킷리스트를 한번 작성해 봐야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여인의 향기' 4회는 시청률 15.7%를 기록(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주말극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또 드라마 주요 장면에 흘러나오는 ost 'You are so beautiful'의 주인공인 JYJ 김준수가 오는 6일 방송되는 5회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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