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대한조정협회 관계자가 쓴 글로 추정되는 비판글에 대해 "조정을 삶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당연한 걱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PD는 7일 오전 스타뉴스에 "조정을 삶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당연한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난달 19일 대한조정협회 게시판에 'STX Cup Korea Open Regatta의 성공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뒤늦게 퍼지면서 '무한도전' 팬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협회 관계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무한도전이란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은 조정인의 한 사람으로는 매우 자랑스럽지만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메인이벤트로 (번외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 밖에 줄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고 지적했다.
또 무한도전팀이 그간 훈련과정에서 태극마크 노를 사용했는데 국내적으로야 홍보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외국팀이 참가하는 대회니만큼 태극 마크 노는 국가 대표 선수 외에는 사용치 못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바랍니다고 올렸다.
이에 대해 김태호PD는 "해외팀들은 초청 단계부터 이 대회의 취지에 동의하고 참가의사를 밝힌거니 저희 실력이 망신이면 망신이었지 대회에 대한 실망은 없었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꼬불꼬불한 템즈강에서 연습하던 옥스포드대 선수들은 경기장을 보고 '오썸'을 연발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PD는 "저희 연습을 도와주고 장비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신 대한조정협회의 미사리 정고 안에 있는 노는 다 태극마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라며 "빌려쓰는 입장에서 태극마크 있고 없고를 떠나서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저희도 태극마크가 부담스러워 대회 때는 무한도전 마크를 그려달고 출전했다"며 "조정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염려인 듯 합니다. 저희가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네요. 걱정끼려 드렸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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