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대한조정협회 관계자가 쓴 글로 추정되는 글과 관련해 확대재생산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호PD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십년 조정에 몸 담근 원로께서 '경기 전'에 염려되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입니다"며 "덕분에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민폐니 논란이니 확대 재생산은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넷에는 지난달 19일 대한조정협회 게시판에 'STX Cup Korea Open Regatta의 성공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뒤늦게 퍼지면서 소동이 일었다.
협회 관계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무한도전이란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은 조정인의 한 사람으로는 매우 자랑스럽지만 명문 사학을 초청하여 메인이벤트로 (번외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웃음거리 밖에 줄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고 지적했다.
또 무한도전팀이 그간 훈련과정에서 태극마크 노를 사용했는데 국내적으로야 홍보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외국팀이 참가하는 대회니만큼 태극 마크 노는 국가 대표 선수 외에는 사용치 못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바랍니다고 올렸다.
이 글에 대해 팬들은 각종 게시판에 "방송 전에 쓴 글이니 방송 후에도 같은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협회 관계자로서 할 말이겠지만 '무한도전' 팬으로선 기분이 나쁘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각종 인터넷 매체들 또한 여러 기사들을 만들어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PD는 이날 스타뉴스에 "조정을 삶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당연한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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