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멘토들이 밝힌 '슈스케'와 차별점은?

최보란 기자  |  2011.08.10 18:06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 멘토들 (왼쪽 위부터)윤상, 이승환, 윤일상 (둘째줄)박정현, 이선희 ⓒ사진=임성균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 멘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선희, 이승환, 박정현, 윤상, 윤일상이 10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위대한 탄생2' 기자간담회에서 멘토로 임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희는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에 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이렇게 강한 분들이 만든다면 프로그램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창만 PD와 예전에 음악 공연을 함께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정현은 "음악적으로 제가 멘토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도전해 보고 싶다. 데뷔 이래 배워온 것들, 또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배운 것들을 멘토로서 후배와 가수 지망생에게 전달하고 싶다. 일단 해 봐야 아는 것이니까, 저도 배우면서 가보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환 "후배들의 기운을 받아 가고 싶다. 항상 새로운 친구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뜻이 통하는 친구가 있다면 제 모든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제자 양성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윤상은 "가창력 보다는 음악을 대하는 진심이나 진정성을 보고 싶다. 제 경험을 살려 자신의 색깔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다", 윤일상은 "한국의 켈리 클락슨 같은 스타를 발굴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들은 또한 경쟁작이 될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윤일상은 "케이블은 자극적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공중파는 진정성을 좀 더 담지 않을까. 모든 멘토들은 방송을 떠나서 방송 이후에도 떨어진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대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이승환은 "'슈퍼스타K'에 비해 멘토 성향이 공격적이지 않은 것 같다. 악역을 일부러 맡으려고 노력했음에도 10분을 채 못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송을 보니 예전 '위탄' 멘토들은 음정이 안 좋으면 표정에서 드러났는데, 이번 멘토들은 그냥 웃는다. 그래도 제작진이 '아직은 실감이 안 나지만 알게 모르게 멘토끼리 경쟁심리가 생긴다'라고 하더라. 앞으로는 좀 더 호불호가 갈리고, 멘토들의 색깔도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정현은 "'위탄'은 심사위원이 아닌 멘토이기 때문에 훨씬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재방송을 봤는데 유난히 외국에서 사는 친구들이 많이 오디션을 하더라. 왜 여기 와서 노래하고 싶은가 등, 그 친구들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멘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좀 더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위대한 탄생' 시즌1은 국내최초 멘토제를 도입, 도전자들의 꿈에 더 한 발짝 다가가는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한층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 도입과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 5인으로 멤버를 꾸리고 시청자들을 찾아 왔다.

'위대한 탄생2'는 7월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에서 국내 오디션을 치렀다. 이어 미국, 유튜브, K-POP 열풍의 중심에 있는 유럽 오디션 등 해외 오디션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으며 오는 9월 2일 '댄싱 위드 더 스타' 후속으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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