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거취는? 방송계 "참신한 콘텐츠 제시해야"

문연배 기자  |  2011.08.12 06:19
강호동 ⓒ사진=임성균 기자


강호동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하차 의사를 전달해 방송계에 충격을 준 가운 데 그의 종착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강호동의 '1박2일' 하차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차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1박2일' 하차가 거론되고 있는 지금, 하차이후 행보 역시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사다.

강호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했거나 그를 잘 아는 연예계 인사들은 그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 기존에 인기 있는 프로그램 포맷이 아닌 참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강호동은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즐겼다. 실제로 강호동은 지난 2003년 '연예 버라이어티'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약 1년 만에 과감히 물러나고 당시 새로운 토크쇼 형식의 SBS '야심만만'의 MC로 나서 5년간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2006년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이하 'X맨')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을 때도 과감히 리얼 버라이어티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로 옮겨 고군분투 끝에 현재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

그리고 지난 2008년에는 '야심만만 2'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자 1년 만에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 '강심장'으로 새롭게 나서며 지금까지 최고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S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강호동씨의 입장은 예전 SBS 'X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 정상의 위치에서 그만두고 KBS '1박2일'로 옮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과 비슷하다"며 "어떤 방송사에서 강호동씨의 매력을 느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 버라이어티'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 각종 포맷을 진행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 온 강호동. 그에게 과연 어떤 방송사가 참신하고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을 안기며 선택을 받을지 방송계와 시청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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