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송중기의 영화는 어떻게…?

전형화 기자  |  2011.08.16 09:28
배우 한예슬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잠적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연을 맡은 영화도 사태 추이를 보는 등 악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고 있다.

16일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 제작사 인디스토리 측은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당장 투자사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억척인 짠순녀와 허세가 강한 백수가 2억원을 만들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한예슬이 돈이 아까워 자기 사전에 종교, 병원,연애가 없다고 주장하는 짠순이로 출연했다. 상대역으로 '성균관 스캔들'로 입지를 굳힌 송중기가 단돈 50원이 없어서 꼬신 여자와 하룻밤을 포기하는 남자를 맡았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2007년 '용의주도 미스신' 이후 한예슬이 다시 한 번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다고 해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더욱이 한예슬과 송중기가 저예산을 감수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의기투합한 작품이어서 현재 사태는 더욱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제 '티끌모아 로맨스'는 CJ E&M이 독립, 저예산 영화를 지원하고 배급하기 위해 설립한 필라멘트픽쳐스에서 배급을 맡기로 했다.

'티끌모아 로맨스'가 당초 계획대로 개봉하더라도 한예슬 사태가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예슬은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잠적해 자칫 희대의 소송전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영화 개봉에 맞춰 홍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사태가 봉합이 되더라도 한예슬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으로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예슬은 밤샘을 일삼는 드라마 촬영 조건에 대해 항의하다가 지난 14일부터 촬영을 거부한 뒤 잠적했다. KBS는 15일 '스파이 명월' 스페셜 방송을 한 데 이어 배우 교체 등을 놓고 한예슬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한예슬이 잠적한 가운데 출국설, 남자친구와 결혼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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