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기코', BBC관계자도 극찬..英'탑기어' 넘어설까

박혜경 인턴기자  |  2011.08.19 11:18
ⓒ사진=XTM '탑기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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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기어 코리아'가 영국 오리지널 '탑기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XTM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가 오는 20일 론칭을 앞두고 '서울~부산 레이스' 등의 내용이 공개되며 서서히 베일이 벗겨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지널 '탑기어'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탑기어'는 영국 BBC에서 지난 1977년 첫 전파를 탄 이래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BBC의 자존심과도 같은 프로그램. 지난 34년 간 총 657편이 방송됐고, 지금과 같은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리론칭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시즌에 걸쳐 총 445대의 자동차를 다루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가 출시될 경우 '탑기어'에 출연하길 원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탑기어'는 편당 10억 원에 육박하는 제작비로 부가티 베이론, 아우디 R8 스파이더, 포르셰 911 turbo 등의 슈퍼카들을 총 출동시키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아왔다.

슈퍼카로 시속 400km가 넘는 최고 속도에 도전하는가 하면, 직접 수륙양용 자동차를 만들어 도버해협을 건너고 슈퍼카와 전투기의 스피드대결을 펼치는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영상과 시도들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특유의 위트와 독설로 무장한 제레미 클락슨과 리처드 헤몬드, 제임스 메이 등 MC 3인방과 '탑기어'의 미친 존재감 스티그는 오랜 기간 맞춰 온 찰떡 호흡으로 매 시즌 자동차를 타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BBC 월드와이드를 통해 170여 개국에 방영되고 있는 '탑기어'는 분야별 최고의 TV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수상은 물론 2011년을 포함해 최근 6년 동안 영국 '내셔널 텔레비전 어워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상을 네 차례나 수상하는 등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쇼로 인정받고 있다.

오리지널 '탑기어'의 명성이 워낙 자자해 '탑기어 코리아'에 거는 국내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XTM 홈페이지에는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원한다"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는데 방송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XTM 관계자는 "지상 최대의 자동차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기 위해 국내 버라이어티 사상 최고인 40억 원의 제작비를 투여해 전 제작진이 밤낮 없이 땀 흘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까다롭기로 소문난 BBC 관계자들도 '탑기코'를 보고 영국 버전에 못지않다고 인정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아 온 '탑기어'의 명성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자동차 버라이어티 XTM '탑기어 코리아'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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