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발목 묶인 강호동에 타방송사 '한숨'

김수진 기자  |  2011.08.19 19:38


방송인 강호동이 내년 2월까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에 잔류한다.

19일 KBS 예능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박2일'을 내년 2월까지 방송한 뒤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멤버 전원이 평생 함께 할 수 없다는 점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이라는 점에서 빛나는 결과가 프로그램의 말미에 초라하게 퇴색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폐지 이유로 들었다.

강호도 역시 이 같은 이유에 동의했다. 당초 강호동은 이달 말까지 하차를 선언, 제작진과 오랜 기간 하차 시점에 대해 조율을 거듭한 끝에 제작진에서 제의한 내년 2월 하차와 동시에 '1박2일' 폐지에 동의했다.

강호동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허나 강호동의 이 같은 결정에 '강호동 모시기'에 열을 올렸던 타 방송사는 한숨이다.

실제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의사 피력이 알려지고, 그의 하차가 가시화 되면서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한 SBS 등에서는 언론을 통해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더욱이 이들은 강호동이라는 '국민MC' 모시기에 열을 올리며 그를 포섭할만한 특급 대우를 제시했음은 물론, 각종 파격적인 제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 강호동의 '1박2일' 6개월 잔류 결정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하는 고민에 봉착하게 된 셈이다.

특히 오는 12월 종합편성채널 출범을 앞둔 방송사들은 말 그대로 헛물켜기를 한 셈. 일요 예능프로그램의 계속되는 부진을 안고 있는 SBS로서도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종합 편성 채널 출범 등 방송시장이 급변화를 앞두고 강호동의 행보는 분명 빅카드였다"라며 "하지만 강호동의 잔류로 또 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강호동은 '1박2일' 내년 2월 폐지와 관련, 사력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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