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3'가 방송 2회 만에 실력 있는 출연자를 대거 낳는 동시에 편집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슈퍼스타K3'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출연자들을 다시 짚어봤다.
◆ "블루스가 있다" 10세 소녀 손예림, 기타리스트 손무현 조카
손예림은 첫 회에 출연해 8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픈 경험이 묻어나듯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호소력 짙게 소화해 이승철로부터 "블루스가 있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싸이는 "어린애 노래 듣고 소주가 생각난 건 처음이다"라고 감동을 전했고, 정엽은 아무 말 없이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알고 보니, 손예림의 아버지는 한양여대 교수 겸 유명 기타리스트 손무현으로 밝혀졌다. 특히 손무현은 이승철과 함께 '걸프렌즈' 활동을 한 적도 있다. 이승철 측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역시 피는 못 속인다", "노래 잘 하는 이유가 있었네"라며 호응했다.
◆ '자작곡' 최영태, 이승철 "11집 내는데 팔아라" 호평
최영태는 자작곡을 준비했다는 말에 이승철로부터 "자작곡은 불리하다"라는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기타 반주에 맞춰 '아무 말 없이'를 선보였고 공연이 끝나자 이승철은 "제가 이번에 11집을 내는데 팔아라"라며 극찬했다. 평소 노래에 있어서 누구보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이승철이 자신의 앨범에 수록할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음악성을 제대로 입증한 셈.
방송 후 최영태의 '아무 말 없이' 동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8만 건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 허각 교회동생 신지수, 윤종신 "허각보다 낫네" 극찬
2회 방송에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의 지인이 등장했다. 함께 교회에 다니는 동생 신지수가 그 주인공. 그는 영국 출신 팝스타 아델의 '롤링 인 더 딥'을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심사위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평소 희소가치와 매력에 중점을 두는 윤종신은 "목소리가 너무 희소가치 있다"라며 "허각보다 낫다"라고 평해 화제가 됐다. 방송 후 일각에서 윤종신이 허각을 디스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윤종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허각은 최고다. 신지수 칭찬을 허각 디스로 오해하면 섭섭하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슈퍼스타K3'의 위력을 입증한 셈.
◆ '난동녀' 최아란 "제작진이 시켰다" 논란… 알고보니 방송 보지도 않아
첫 회 이슈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최아란이었다. 섹시댄스를 선보인 뒤 불합격하자 현장에 있던 기물을 부수고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던 최아란은 방송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작진이 시켰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제작진이 직접 최아란과 통화한 결과 그는 방송을 보지 않은 채, 친구들과 지인의 말만 믿고 섣불리 행동했던 것.
그는 다음 날 다시 미니홈피에 "친구들의 말만 듣고 욱해서 내 정신으로 올린게 아니다. 인위적인 행동은 재미를 위해 첨가했다"라고 해명했다.
◆ 옐로우보이즈, 한국여성 비하 동영상 공개
지나치게 자유로운 행동으로 이승철에게 지적을 받았던 옐로우 보이즈의 과거 동영상이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여성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패스트푸드점 등 공공장소에서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인 내용은 출연자의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논란 직후 제작진이 옐로우 보이즈의 통화를 통해 "1,2년 전 한국에 처음 와서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았을 때 장난으로 올린 것이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옐로우 보이즈는 예정대로 슈퍼위크에 진출한다.
◆ 탑스타, 합격자 4명이었는데 2명으로 짜깁기?
2회에 출연한 6인조 댄스팀 탑스타의 편집도 도마에 올랐다. 이승철이 리더를 제외한 2명만 합격시키겠다고 하자, 리더가 이를 거절해 6인 모두 떨어진 것. 방송 후 리더의 자질이 논란을 일으키자 멤버 중 한 명이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원래 리더를 포함한 4명이 합격이었는데 전원이 아니라 거절한 것이다"라며 "이승철이 제작진에게 2명만 합격시키겠다고 한 것을 마치 우리에게 말 한 것처럼 편집했다"라고 밝혀 편집 논란을 불렀다.
'슈퍼스타K3' 김용범PD는 "공연을 보면 알겠지만, 큰 아량으로 뽑지 않는 이상 4명의 합격자가 나올 수 없다. 오죽 공격을 많이 당하면 미니홈피를 통해 썼을까 생각하면 측은지심이 들기도 한다. 사실무근이다"라고 강력 반박했다.
김PD는 "이번 시즌부터 팀도 1단위로 보기로 했는데, 탑스타의 경우 노래 부르는 친구는 노래만 부르니까 부분합격 시켜주는 게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승철이 2명만 합격시키겠다고 말한 건 제작진이 아니라 탑스타를 향해 한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최아란, 옐로우 보이즈, 탑스타 등 지속적인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김PD는 "SNS나 미니홈피 등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공간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쉽게 이슈가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최고이니만큼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슈퍼스타K3'가 앞으로 또 어떤 화제의 출연자를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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