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시청자들은 즐겁다. 케이블채널에서 초대형 규모의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며, 시청자들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TV무비, 서바이벌 리얼리티, 버라이어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토요일 밤 안방 극장을 찾으며 골라보는 재미를 전하고 있다.
◆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탑기코'
총 제작비만 40억에 달하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XTM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는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탑기코'는 영국 BBC의 '탑기어'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지난 20일 첫 방송부터 30대 남성 시청률이 최고 1.28%까지 치솟으며 토요일 밤의 막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의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인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가 MC를 맡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아우디 R8, 포르셰 터보 911 S 등 슈퍼카는 물론 롤스로이스 팬텀, 벤츠 마이바흐 등 드림카들로 꿈의 자동차 쇼를 펼쳐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스케일과 기상천외한 도전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첫 방송에서는 아우디 R8과 KTX, 경비행기의 서울~부산 간 레이스가 펼쳐지는가 하면, 오는 27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김갑수와 연정훈이 각각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와 허머 H2를 택시로 꾸며 서울 시내를 누비는 이른바 슈퍼카 택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 모델 지망생들의 피 튀기는 경쟁, '도수코2'
남성들에게 '탑기코'가 있다면 여성들에겐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2'(이하 도수코)가 있다. '도수코2'는 총 제작비 15억 원을 들여 시즌1에 비해 더욱 막강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시즌2 또한 매주 20~34세 여성층에서 2%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성 넘치고 쟁쟁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 상상을 초월하는 미션과 최고 수준의 화보, 화려한 게스트 심사위원 등 오리지널 못지않은 눈부신 볼거리와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미국판 심사위원인 미스제이와 함께한 남산 컨베이어벨트 패션쇼, 세계적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미션, 사이판 초호화 로케이션 화보 촬영 등 초대형 미션들은 물론 도전자들간의 팽팽한 신경전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안방에 전해지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 영화가 안방극장에? TV무비 '소녀K'
채널CGV는 총 제작비 20억을 투입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TV무비 '소녀K'로 토요일 밤 12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소녀K'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의 스릴 넘치는 복수극을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물. 신인 배우 한그루가 차연진 역을 맡아 대역 없이 100% 고난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김정태가 한그루의 복수를 돕는 전직 킬러 유성호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변신을 펼친다.
케이블TV에서 선보인 TV무비 사상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영화 '아저씨'의 홍의정 무술감독이 가세하는 등 거대 제작비는 물론 최고의 영화판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교한 액션신을 완성하기 위해 스크린 영화에 준하는 기간 동안 촬영 및 후반 작업이 이뤄졌다고. 오는 27일 첫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시사회에서도 "재미와 볼거리를 동시에 잡았다", "극장에 개봉해도 손색없을 만큼 수준 높은 액션물"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레이싱 모델 서바이벌 '레이싱퀸2'
XTM이 선보이는 '익스트림 서바이벌! 레이싱퀸 2'(이하 레이싱퀸2) 역시 총 제작비 10억원을 들인 대형 서바이벌 오디션물.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싱 모델을 향한 일반인 지망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15명의 도전자들이 모터쇼와 화보 촬영, 세계 3대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인 독일 DTM 참가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화보촬영에 내로라하는 슈퍼카들이 총동원되는가 하면, 자동차와 함께 수중 세트에서 화보 촬영이 펼쳐지는 등 초특급 미션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무보정 완벽 S라인으로 유명한 모델 출신 연기자 최여진이 진행을 맡아 도전자들의 멘토 겸 심사위원으로 1인 3역을 소화하며 한층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CJ E&M 방송부문의 장현 경영기획본부장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케이블 전체에서 동시기에 하나나 많아야 두 개 정도가 눈에 띄는 것이 보통이었다"라며 "최근에는 자체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토요일 하루에도 3~4편의 대형 제작물이 연이어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아진 셈"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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