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김선아·이동욱 이별선언 '폭풍눈물'

문연배 기자  |  2011.08.28 09:32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의 김선아, 이동욱 커플의 가슴 절절한 이별 선언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여인의 향기' 11회에서는 연재(김선아)의 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된 지욱(이동욱)이 깊은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재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욱은 갑작스레 이별을 선언한 연재의 행방을 쫓던 중 연재가 암에 걸려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믿을 수 없는 충격에 빠진 지욱은 연재를 원망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연재는 "싫어요! 당신한테 죽어가는 모습, 보여주기 싫다구요"라고 거절했다. 연재의 계속된 외면에 분노한 지욱은 은석과 환상의 탱고 공연을 마친 연재를 찾아갔다.

지욱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연재를 향해 "마지막으로 물을게. 니가 바라는게 뭐야"고 거친 질문을 던졌다. 아무 말도 잇지 못하는 연재에게 지욱은 "니가 바라는 게 내가 떠나주는거야?"고 묻고 연재는 어쩔 수 없이 "그래"라고 대답했다. 지욱은 "결국 안 된다는 거지. 그래..니가 바라는 대로 해줄게"라고 말하며 연재를 떠났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춘 채 상처가 되는 말들을 오가는 두 사람의 가슴 절절한 행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아프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지욱이 불쌍해요", "보는 내내 가슴이 아리네요", "지욱에게 냉정할 수밖에 없는 연재의 마음이 이해되요" 등의 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한편 '여인의 향기' 11회는 시청률 18.8%(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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