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말해주듯 걸그룹 출신 연기자였던 유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확실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유이는 현재 2편의 드라마에 동시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주중에는 tvN 드라마 '버디버디'에, 그리고 주말에는 KBS 2TV '오작교 형제들'에서 열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로 본격 연기를 시작한 유이는 안방극장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버디버디'가 편성이 연기, 드라마 복귀가 늦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서 희미해져갔다. 이에 그의 연기자 복귀에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났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이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묵묵히 참아냈고, 비슷한 시기 2편의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등장하면서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유이의 이번 연기자 복귀는 단순 '돌아왔다'는 데 의미보다 '달라져서 돌아왔다'는 데 의미가 더욱 크다.
결국 그러한 '호기심'이 많이 사라져버린 시점에서 유이가 택할 수 있는 길은 연기로 평가 받는 길 밖에는 없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난 동안 그가 연기에서 어떠한 발전도 이끌어 내지 못했다면 더 이상 안방극장의 '행운'은 따라주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유이의 연기 복귀에 대한 평가는 일단 '좋다'. 사전제작드라마인 '버디버디'에서 주인공 성미수 역으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유이는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부잣집 외동딸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독기'를 품었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오작교 형제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김승욱 부사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유이가 확실히 달라졌다"라며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진지하다. 늘 고민하고 항상 최선의 모습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강한 마음가짐에 연기 발전 폭도 크다"라고 평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 오랜 기간 연기에 목말랐다는 게 눈에 보인다"라며 "열정이 큰 만큼 연기자로서도 기대를 해 볼만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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