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혐한류? 그들의 문화도 반길줄 알아야"

문연배 기자  |  2011.09.02 16:20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심사위원 박진영이 최근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 한류'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K팝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리의 문화가 수출되는 것만 반기고 그들의 문화를 배척한다면 우리문화 또한 그들에게 배척당할 수 있다"며 "그들의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를 똑같이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가수가 우리나라에 와 한복을 입고 한국어를 하면 무척 좋아하지만, 우리 가수가 일본이나 중국에 가서 그들의 옷을 입고 그들 말로 인사를 하면 팬들 사이에서 굉장한 반발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박진영 또 "우리와 같은 문화 예술 종사자들이 정치와 역사의 대립각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없다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정치, 역사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팝 스타'는 SM, YG, JYP 등 국내 최고의 스타 제조 시스템을 갖춘 3곳의 기획사가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및 음반제작비 3억 원과 세계 시장에 내놓을 음반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 부상으로 CF 모델 발탁, 자동차 등이 제공된다.

국내는 물론 미국 LA와 뉴욕, 프랑스 파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국 베이징 등 해외 5개 도시에서도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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