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관우가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임재범 때문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관우는 4일 오후10시 방송되는 Mnet '마이크'에 출연해 "'나가수' 작가들에게 들으니 임재범이 나를 추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당시 신승훈, 이승철도 있었지만 방송을 쭉 했던 분들이었고 나와 임재범은 방송을 하지 않아 희귀성이 있었다. 둘이 얼굴 없는 가수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섭외 대상에 올랐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관우는 임재범 이승철의 가창 스타일에 대해 "임재범이 본인은 범처럼 부르고, 이승철은 매처럼 부르고, 조관우는 뱀처럼 부른다고 했는데 너무 맞는 얘기라 공감이 갔다"고 덧붙였다.
조관우는 "임재범은 입을 크게 벌려 통성으로 '어흥'하는 듯 노래하고, 이승철은 먹이를 본 매처럼 쪼아 부르고, 나는 입부터 벌리는 게 아니라 뱀처럼 몸으로 말아서 노래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관우는 "많은 사람들이 임재범의 노래를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속에 서린 한이 느껴진다. 감히 찾아볼 수도 도저히 맛을 낼 수도 없는, 몇 백 년 전부터 흘러온 된장 같은 맛"이라며 임재범을 극찬했다.
한편 조관우는 90년대 총 5장의 앨범으로 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전성기였던 1,2집 당시 분유 값조차 벌지 못했던 사연, 히트곡 ‘늪’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 등 숨겨졌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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