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 개그' IUV "서울대 간다는 건 허풍"

문완식 기자  |  2011.09.11 11:30
IUV 이승하(왼쪽)과 김주연 ⓒ사진=임성균 기자


콧수염에 짝짝이 눈썹. 망가지기를 불사한 여고생 개그듀오가 대한민국을 웃겼다.

IUV(김주연·이승하, 18, 천안북일여고 2)는 지난 8월 20일 열린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립싱크 개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재주꾼들의 경연에서 당당히 '톱3'에 이름을 올렸다.

IUV는 "정말 큰일 났다"라며 "'코갓탤'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그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연은 "불과 한 달이었는데, 그 여파가 이렇게 클지 몰랐다"며 "당분간도 '코갓탤' 기분으로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하는 "방송 출연이나 학교에서의 주목 등 여전히 매일이 '코갓탤'"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코갓탤' 3위로 이들이 얻은 것은 말 그대로 '인기'뿐이다. 1등에게는 SUV차량과 3억원이라는 큰 상금이 주어지지만 2위부터는 아무것도 '없다'.
IUV 이승하(왼쪽)과 김주연 ⓒ사진=임성균 기자

김주연과 이승하는 "1등은 부상과 상금이 큰데 3등한 저희는 상품권 한 장도 없어 아쉽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코갓탤' 예선에 UCC 올린 후부터 유명해졌기 때문에 별로 더 크게 유명해지지는 않았어요. 하하하. 지역사회 주민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주세요. '연예인DC'도 해주시고요. 주로 먹을 것들이에요. 더 찌라고 그러시나 봐요."(김주연)

"교장 선생님이 새로 바뀌셨는데 저희를 가장 먼저 찾으셨어요. 수고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근데 저희가 뭐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하하하"(이승하)

IUV는 고3이다. '코갓탤' 당시 "수험기간이 부족해졌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물음에 "80일 만에 서울대 가기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말해 주목을 받았다.

"수능까지 60여 일 남았는데 그 말한 거 후회하고 있어요. 부담이 많이 되고 있어요. 좋게 학교생활 마무리 하고 싶은데요. 하하."(이승하)

"'코갓탤'하느라 1달 쉬었는데 솔직히 불안해요.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전 저를 믿거든요."(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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