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밴드 원본, 네티즌 "조작 無"vs"방송과 달라"

하유진 기자  |  2011.09.19 08:57


Mnet '슈퍼스타K3' 제작진의 예리밴드 원본 영상 공개에 네티즌들 역시 대립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슈퍼스타K3'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원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조작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과 "방송과 원본 영상의 협의 과정 분위기가 다르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조작이 없다며 제작진의 손을 드는 네티즌들은 "원본영상을 봐도 예리밴드가 합의는 이끌어 내려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결코 양보는 없는데요? 편집은 합의를 보려고 하는 것만 빠진 것 같네요.", "'슈퍼스타K' 자체를 하나의 리얼리티를 가미한 쇼라고 보고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사소한 의견 충돌을 크게 내 보낼 수도 있는 것이고, 큰 부분은 축소해서 내보낼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등의 의견이다.

반면 예리밴드에 지지를 보내는 네티즌들은 "분위기 자체는 그렇게 험악하지 않고 조근조근 토론하는 분위기던데 왜 방송에서는 그 기타 아저씨(한승오)가 정말 세상만사에 불평불만 많고 독불장군으로 나오나요?", "절대 방송에서처럼 권위적이고 위압적이며 독선적인 그런 태도로 일관하지 않으셨다. 협연 안 한다는 건 한승오라는 분만의 의사가 아니라 예리밴드 팀 전체가 협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전체 영상의 일부를 확대한 점을 제작진의 편집 권한으로 보느냐, 아니면 조작으로 보느냐가 쟁점이다. 원본 영상에서는 방송과 달리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토론하는 식으로 공개됐지만, 방송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멘트를 짜깁기한 데에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사실. 제작진의 편집 권한을 어디까지 둘 것이냐에 따라 입장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예리밴드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방송에서 예리밴드가 쓰레기로 전락했다"라고 편집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TOP10 멤버로 선발됐지만 무단이탈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원본 영상 공개해 조작이 없었음을 밝혔다. 예리밴드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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