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딸 "'나가수' 1등보다 꼴찌가 더 좋았다"

하유진 기자  |  2011.09.22 10:55


가수 윤도현의 딸 윤이정양이 아빠의 꼴찌에 기뻤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하차 직후인 지난 8월 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딸 윤이정양(7)과 함께 하와이 여행을 떠났다.

꼴찌를 했을 때 충격을 묻는 질문에 윤도현은 "'나가수'에서 꼴찌를 했을 때 좋진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이에 딸은 "열심히 했으면 후회는 안 해"라고 격려하면서도 "아빠가 일등을 했을 때 깜짝 놀랐고 기분이 엄청 좋았지만, 꼴찌를 했을 때가 일등 했을 때보다 더 좋았다"라는 의외의 답변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양은 "꼴찌를 하면 아빠가 놀아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 윤도현과 MC 모두 박장대소하고 말았다는 후문.

윤도현은 "너무 바빠 놀아주지 않는 아빠가 밉다"라는 딸 정이의 말에 쩔쩔매며 "축제철이 되면 지방에 갈 일이 많이 생겨 한 달에 10일 정도만 집에 들어갈 정도"라고 고백하는 등 바쁜 아빠의 애환을 내비쳤다.

한편 윤도현 부녀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가족애를 뽐내고, 정이와 함께 하는 릴레이 토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윤도현은 남자친구와 뽀뽀하고 싶다는 정이의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노래 '잊을게'를 부르는 등, 카리스마 록커의 윤도현의 모습은 간데없이 딸바보 모습을 보인다.

'택시' 하와이특집 윤도현 편은 22일과 29일에 나눠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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