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효와 심진화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CGV 6층에 위치한 스타리움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리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은 심진화의 작은 소망을 담아 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동료 개그맨 정형돈이 맡았으며, 주례는 없이 둘이 만든 영상 상영, 동료 연예인들의 퍼포먼스 등으로 채워졌다. 축시는 김신영, 축가는 가수 홍경민과 테이가 맡았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정형돈을 비롯해, 김대희, 김준호, 송준근, 변기수, 허경환, 이상호 이상민 등 동료 개그맨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KBS 2TV '개그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밖에 김신영 문세윤 황영진 윤택 등 SBS 소속 개그맨들도 하객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심진화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도중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김원효는 손수건을 꺼내 심진화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을 마친 직후, 호주로 4박5일간의 허니문을 떠날 예정이다.
앞서 김원효와 심진화는 결혼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을 찾아 소감을 전했다.
김원효는 "원래 신부가 조금 마음이 뒤숭숭해야하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며 "조금 긴장된다. 얼마 전에 송중근이 결혼을 해서 다녀왔는데 그 때 당시 포토존에 서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땀까지 난다"며 "무대 서 있을 때처럼 잘하겠지 했는데 다리가 후들 거린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마인드 컨트롤 잘하고 있다"며 "드라마나 공연의 여주인공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팬들을 위해 키스하는 모습을 연출해 경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5년 KBS 2TV '개그 사냥'으로 데뷔한 김원효는 '개그콘서트'의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코너에서 엉뚱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인기 코너 '꽃미남 수사대'에도 출연했다.
심진화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미녀 삼총사'란 팀으로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2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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