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택연·윤아, 다국적 팬덤으로 국경 넘었다

박혜경 인턴기자  |  2011.09.29 09:52
택연(왼쪽), 윤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기돌'의 활약이 국경을 넘어섰다.

국내 아이돌그룹의 인기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권까지 강타한 가운데 연기하는 아이돌, 이른바 '연기돌'이 세계를 향해 파이를 넓히고 있다. 최근 택연, 윤아 등의 드라마 캐스팅 소식은 다국적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의 위상을 방증한다.

그룹 2PM의 택연은 처음으로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오는 10월 20일부터 매주 일요일 방영될 일본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에서 택연은 실현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해 왔던 남자, 태성 역을 맡는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큰 비밀을 지닌 인물로 드라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역할이다.

택연은 앞서 KBS 2TV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등의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초 '신데렐라 언니' 출연 소식에 연기력에 우려가 모아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택연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어느 정도 합격점을 얻었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는 윤석호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사랑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사랑비'는 대구를 무대로 한 한류 드라마로 한류스타 장근석과 함께 윤아가 출연한다. 일본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 관광객 방문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윤아 역시 KBS 1TV '너는 내 운명', MBC '신데렐라맨'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이번 작품으로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드라마가 한류를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가 됐다. 이들의 국경을 넘어선 활약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탄탄한 실력을 더한 '명품 연기돌'로 거듭나 연기계의 저변과 다양성을 넓히는 데에도 톡톡한 몫을 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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