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가 파격적 소재와 연정훈의 연기 변신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뱀파이어 검사'에서는 고아원의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검사와 범인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그려졌다.
몸에 피가 거의 남지 않은 채 죽은 아이를 보며 민태연 검사(연정훈 분)는 '뱀파이어 사건'이라 불리는 자신의 동생의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현장에 남은 시체의 피를 맛본 후 죽음의 경위를 알게 된 민태연은 모방 범죄임을 알게 되고 수사에 착수했다.
뱀파이어인 민태연에게는 죽은 자의 피를 맛보면 사건 현장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
신입검사 유정인(이영아 분)과 황순범 형사(이원종 분) 역시 그를 도와 사건의 단서를 짚어 나갔다. 죽은 아이가 병원에 자주 갔음을 알게 된 민태연은 주치의를 찾아갔다가 피 냄새를 맡게 되고 그를 범인으로 지목, 수사를 확대해갔다.
황순범은 고아원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아이들에게 접근, 재벌의 세컨드인 한 여성의 존재를 파악해냈다.
결국 사건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의 피를 즉석에서 수혈했던 여성의 욕망과 돈 때문에 아이의 희생을 눈감아줬던 의사·병원장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방송 말미에는 민태연이 한 클럽을 찾아 암암리에 부탁한 피를 마시는 장면이 드러나, 뱀파이어란 존재를 더욱 각인시키기도 했다. 민태연은 그 피의 주인이 당한 사건을 읽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비쳤다. 검사라는 직업과 뱀파이어라는 운명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앞으로의 내적 갈등을 암시했다.
연정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파격적 액션 연기와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주로 젠틀한 이미지만을 맡아온 그가 선악의 이중성을 모두 지닌 입체적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지 관심이 쏠린다.
'뱀파이어 검사'는 인간의 욕망과 범죄를 바탕으로 한 수사극이 기본 골자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담길 예정이다. 이날 방송된 피 주사 역시 젊음과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짚어내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뱀파이어 검사'는 피로 푸는 수사물을 콘셉트로,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대한민국 검사가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능력을 이용해 사회악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12부작 드라마. '별순검'의 김병수PD, '최종병기 활'의 카메라팀, '바람의 파이터'의 이홍표 무술감독 등 최고의 스타제작진과 전문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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