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승유-세령 새드엔딩? "놀랄 반전있다"

문완식 기자  |  2011.10.05 10:46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연출 김정민, 박현석)가 오는 6일 종영하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잡는 역사 속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수양의 딸 세령(문채원 분)과 정난 과정에서 수양에 살해당한 김종서의 아들 승유(박시후 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원수의 자식들 간의 이 같은 사랑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에 종영을 앞두고 그 결말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 극 전개는 역사적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부마였던 정종(이민우 분)은 수양대군에 반기를 들었다 능지처참형을 당했고, 문종의 장녀로 일국의 공주였던 경혜공주(홍수현 분)는 관비로 전락했다. 단종이나 금성대군 역시 역사대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았다.

역사가 스포일러였던 이들과 달리 그러나 승유와 세령의 운명은 제작진이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승유와 세령은 가상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공주의 남자'는 충신 김종서의 자손과 수양대군의 딸과 관련한 모티브는 조선말 서유영이 쓴 설화집 '금계필담'에서 가져왔다.

'금계필담'에서 수양대군(세조)의 딸 세희공주는 단종의 죽이려는 아버지에 반기를 들고 쫓겨났다 산속에서 나무를 하고 살던 김종서의 손자와 만나게 되고 둘은 혼례를 올린다. 이후 우연히 세조에 의해 발견된 둘은 세조의 인정을 받게 되지만 한양으로 가지 않고 둘만의 살 곳을 찾아 떠난다.

'공주의 남자'는 이 같은 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승유를 김종서의 아들로 설정하는 등 '로미오와 줄리엣' 느낌을 더했다. 특히 승유는 수양대군 주변을 맴돌며 복수를 꿈꾸는 등 설화보다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극 막바지 함경도에 간 설정도 역사 속 이시애의 난과 승유를 결합, 수양에 대한 대규모 반란을 그리면서 좀 더 극적인 면을 띠게 됐다. 세령과 승유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 역시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둘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승유와 세령이 해피엔딩을 맞았으면 좋겠다", "두 사람이 행복한 결말을 맺게 해 달라" 등의 의견으로 둘의 '해피엔딩'을 기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주의 남자' 제작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결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회에 놀랄만한 반전이 있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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