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아트 前직원 "심형래 룸살롱 출입? 답답하다"

문완식 기자  |  2011.10.06 16:45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전 대표 겸 감독이 임금 체불, 도박설, 특혜로비설 등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남 룸살롱 출입설이 제기돼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 A씨는 6일 오후 심형래 전 대표의 룸살롱 출입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 대해 "답답할 노릇이다"라고 씁쓸해 했다.

이 직원은 "현재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들은 심 전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해서는 해결 기미가 전혀 없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심 전 대표와 관련한 도박설, 로비설 등이 끊이지 않아 실망스런 상황에서 이제는 강남의 룸살롱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술을 마시다니, 함께 고생했던 직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구아트무비 직원 및 퇴직자 43명은 지난 8월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형래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조사를 받았다. 노동청은 임금 및 퇴직금을 고의적으로 체불한 게 아니라 재무 상태가 어려워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구아트무비는 폐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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