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3D' 첫공개..3D로 살아난 1300만의 추억

부산=김현록 기자,   |  2011.10.09 19:53


3D로 재탄생한 '괴물', '괴물 3D'가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4일째인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씨네드셰프에서 '괴물 3D'의 프레스·인더스트리 시사가 열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화제작 '괴물 3D'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와 벌이는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괴물'은 '아바타' 전까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했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시 100억대 제작비를 들여 1301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괴물3D'에는 원 제작사 청어람 외에 스튜디오 라온과 CJ 파워캐스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공개된 '괴물 3D'는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을 2D에서 3D로 컨버팅했다. 편집 없이 변환만 했다.

'괴물 3D'는 눈의 피로감이 없도록 세심하게 조율된 입체영상을 선보였다. 갑자기 괴물이 나타나는 장면 등의 충격과 생생함이 더해졌다. 기억 속에 희미해지려 했던 '괴물'의 순간순간은 물론 코미디와 위트, 박진감 또한 되살아났다. 5년 전 1301만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된 '괴물'이 2011년 다시 본 입체 영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임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괴물 3D'는 지난 여름 한국영화 최초의 3D 블록버스터로 기대 속에 개봉했던 '7광구'가 초라하게 막을 내린 뒤 공개돼 더욱 의미심장하다. '7광구'는 기술적으로 의미심장한 성취를 거뒀음에도 단순한 이야기, 평면적인 캐릭터 등을 노출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5년만에 3D 변환을 덧입힌 '괴물 3D'가 여전한 매력을 과시한 점은 3D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한국 영화가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 무엇인지 시사한다.

제작사 청어람은 '괴물 3D'의 국내 재개봉은 물론 해외 판매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그 사이 '아바타'를 비롯한 할리우드 3D 작품과 '7광구'를 이미 접한 관객들에게 '괴물 3D'가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또한 관심사다.

'괴물 3D'는 이번 부산영화제 3D 컨퍼런스에도 영상을 공개하며 존재를 알린다. 청어람 최용배 대표와 봉준호 감독, 김문기 3D 디렉터는 오는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궁금증에 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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