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입소에 '폴리스라인'까지..수백팬 100m 장사진

의정부(경기)=길혜성 기자  |  2011.10.11 10:48
의정부(경기)=홍봉진 기자


'월드스타' 비(29·본명 정지훈)의 현역 입소에 각국에서 온 수백여 팬들이 오전 일찍부터 큰 관심을 드러냈다.

비는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한다. 이후 비는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1년10개월 간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비 입소 약 2시간 30분 전인 오전 10시30분께 306보충대 정문 앞에는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수백여 팬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팬들이 이룬 줄은 무려 약 100m에 달했다. 이에 군 병력 뿐 아니라 경찰까지 출동,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팬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의정부(경기)=홍봉진 기자


국내외 팬들은 "항상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을게요" "우리의 심장은 당신만 기억합니다" 등 다양한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비가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또 다른 팬들은 "하루 세끼가 웬 말인가, 육군은 다섯 끼를 제공하라" "비느님, 무한사수" "당신은 식스팩 사수, 우리는 당신 사수" 등 재미난 문구의 플래카드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비의 입소 현장에는 신문사와 방송사 등 국내외 매체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 역시 오전 일찍부터 모습을 드러내, 비의 입소에 대한 큰 관심을 짐작케 했다.

한편 비는 1998년 아이돌그룹 팬클럽 멤버로 데뷔한 뒤 2002년 프로듀서 박진영과 손잡고 솔로가수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발표하는 음반마다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풀하우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여러 편의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맹활약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닌자 어쌔신' 등에 나서며,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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