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 '바람에 실려'의 제영재 PD가 임재범 실종 등과 관련한 연출 논란에 "설정이면 더 재밌게 해야지"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난 9일 방송된 '바람에 실려'에선 공연 중 음이탈을 낸 임재범이 갑자기 사라져, 나흘이나 지난 뒤 갑자기 나타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는 '연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제PD는 "임재범이 음이탈을 한 뒤 진짜 사라졌다. 1박2일간은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았고, 4일 동안 나타나지 않아 데스벨리 등에서 촬영을 못했다"며 "임재범이 사라져서 난리는 난리였다. 생각을 해 보시라"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에 따르면 제작진은 당연히 사라진 임재범과 통화를 시도했고, 촬영에 나타나기 직전에 합류키로 연락이 됐다. 제PD는 "그렇다고 제작진이 전화하고 그런 장면을 보여줄 수는 없지 않나"라며 "LA 근처에서 합류를 하겠다고 해서 연기자들에게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 PD는 "임재범을 어렵게 섭외해 미국까지 갔는데 사라지는 설정을 한다는 게 무슨 재미가 있나"라며 "1분이라도 더 등장시키고 노래 한 곡이라도 더 시켜야 되는 거지"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럴거면 더 재밌게 하지, 너무 재미없는 걸 설정했다고들 하니까 거 참…"이라며 씁쓸해했다.
사라졌다 돌아온 임재범은 이후에는 더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제PD는 "임재범씨 본인도 순간적으로 욱해서 일을 저지르고 그 뒤에 후회하는 것 같더라"라며 "이후 버클리 공연 등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과정은 오는 16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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