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제48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심은경이 '로맨틱헤븐'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심은경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 아이러니한 것은 이날 그녀가 대종상 시상식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기 때문.
심은경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종상영화제 후보 올려주셨었는데...학교 일정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라며 "씁쓸하네요"라고 털어놨다.
'써니'의 주인공 심은경은 12일 본상 후보 명단에서는 당당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17일 후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심은경 외에도 '부당거래'의 류승범이 남우주연상 후보에서 탈락했고, 남녀조연상 후보였던 '고지전'의 류승룡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서영희도 닷새만에 후보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심은경은 "뉴욕이 서울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니고 마음은 정말 간절했는데..참...많이 속상합니다"라며 "내가 후보에 올려달란 것도 아니었는데 왜 올려놓고선 이렇게 상처를 주시는지...하...상이 뭔지..."라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심은경은 또 "여우주연상후보는 빼셨으면서 왜 조연상은 안빼셨는지...아..진짜 웬만하면 이런거 안쓰려고 했는데 진짜....할 말이 없고 다시 한 번 이세계의 쓰라린 경험을 느껴본다. 이건 아니다..정말 이건 아냐"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는데 정작 대종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니 기쁨이 기쁨이 아니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같이 올랐던 '써니'의 천우희가 대리수상했다. 심은경 혹은 '로맨틱 헤븐'측에선 아무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우희는 "이 상을 대신 받아 씁쓸하네요"라고 대리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