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넘긴 '하이킥3', 초반 성적표 '엇갈린 평가들'

최보란 기자  |  2011.10.25 11:16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방송 20회를 넘겼다.

하반기 방송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하이킥3',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어떨까.

지난 24일 22회를 마친 '하이킥3'는 기대가 컸던 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시청률로만 비교해 전작보다 못하다는 때 이른 위기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하이킥3'는 지난 9월19일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으로 역대 최고 첫 방송 시청률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회는 12.2%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고, 축구경기로 결방해 하루 뒤인 22일 방송된 3회는 10.8%까지 시청률이 하락했다.

4회가 11.5%를 기록하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이후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평균 10%대 초반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전작인 '지붕뚫고 하이킥'은 20회까지 평균 시청률이 11.1%였음을 감안하면, '하이킥 3'와 초반 시청률 차이는 크지 않다. 시청률로만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인 셈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시청률 20%를 넘어선 것은 60회 이후부터였음을 볼 때 '하이킥3'의 진가는 중반을 넘어서야 나타날 수 있다고도 전망할 수 있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이 주인공들의 멜로라인이 본격화되면서 탄력을 받았는데, '하이킥3'는 러브라인의 조합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모여 있어 뒷심을 기대해 볼만한다.


일각에선 캐릭터들이 정립되지 않아 산만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하이킥3'는 장년층과 아역 캐릭터를 없애고 젊은 층에 캐릭터를 집중시키며 여느 시리즈와 차별화된 인물 구성으로 눈길을 모았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을 즐겨보는 이순재와 애교를 부리는 나문희 등 중견 연기자들의 파격적인 변신이 신선한 충격을 줬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빵꾸똥꾸'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아역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하이킥3'에서는 캐릭터의 연령층이 한 세대에 몰리면서 인물간의 차이점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극 전개에 자극이 되는 세대 간 갈등 구조가 나타나지 않는 점 또한 심심한 느낌이다.

반면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에 초첨이 맞춰지면서, 이들의 일상을 통한 사회 풍자와 유머 코드가 풍부해진 점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서운대를 나왔지만 과외를 하기위해 자신을 서울대 출신이라고 속이고, 졸업이 코앞인데도 매번 취업에 실패하는 황정음의 이야기 정도가 사회상을 반영했다면, 이번 '하이킥3'는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녹여내고 있다.

'88만원 세대' 백진희는 학자금 빚을 진 채 남의 집에서 얹혀살고, 알바에서 잘릴까봐 늘 전전긍긍한다. 친구의 배신으로 사업을 부도낸 안내상은 돈 때문에 아내 윤유선과 갈등을 빚는다.

불과 20회를 넘겼지만 '하이킥3'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가지각색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아직은 어떤 평가도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 역시 '하이킥3'에 대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초반 '하이킥3'의 성적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이킥3' 제작사 측은 "실제로는 '지붕뚫고 하이킥'과 초반 시청률 면에서 비슷하게 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기대가 높았던 만큼 부진한 것으로 보고 계신 것 같다. 또한 중년층과 어린세대가 빠지면서 에피소드가 젊은 세대에 집중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으나, 방학 시기를 맞으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배우들도 제작진도 아직은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하기보다는 앞을 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시작인만큼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킥3'는 25일과 26일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SK 경기를 중계와 '10.26 재보궐 선거방송'으로 인해 이틀간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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