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전' 유인나 "듣고 싶은 방송하겠다"

'볼륨' 연출자 신원섭PD "유인나는 소양을 갖춘 준비된 DJ"

김수진 기자  |  2011.10.27 17:40
유인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바람이 실현됐다. 듣고 싶은 방송을 하겠다."

배우 유인나가 DJ로 처음 맡게 된 떨리는 심정을 말했다.

유인나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1년 가을 KBS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설명회에 참석해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유인나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DJ라는 바람을 이뤄서 좋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최강희의 뒤를 이어 KBS 라디오 가을 개편을 맞아 오는 11월 7일부터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방송)를 진행한다.

그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나에게 오후 8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일이 다 끝나는 시간일 될 수도 있고, 모든 일이 시작되는 시간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발랄함과 밝은 모습 그리고 감성적인 모습까지 내 매력을 담은 두 시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인나는 또 "나는 라디오 청취를 참 좋아한다.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더 듣고 싶어서 방송이 다 끝날 때까지 앉아 있었던 적도 있다"면서 "듣고 싶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출자는 신원섭PD는 스타뉴스에 "유인나는 기본적으로 DJ의 소양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신원섭PD는 이본을 비롯한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등 10여 년 넘게 '볼륨을 높여요'를 맡아왔다.

신PD는 "'볼륨을 높여요'의 경우 DJ 선발 기준으로 스타성과 진행능력을 본다"면서 "유인나의 경우 최강희씨를 대신해 최근 스폐설 게스트로 나서 매끄러운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신원섭PD 이어 "TV프로그램에서 진행을 잘 한다고 해서 라디오 진행을 잘 하지는 않는다. 유인나에게서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성장한 것이 느껴졌다"면서 "유인나가 '8시라는 시간대는 여름에는 해가 떠있는 시간대고, 겨울에는 달이 떠 있는 시간대다'라는 표현을 쓰더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게 만들어 주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유인나가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녀에게 맞는 옷을 입혀 줄 것이다. 행복을 뿌려주는 듯한 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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