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고액행사·펑크' 첫 입장 .."침묵은 회사방침"

김수진 기자  |  2011.10.27 16:25


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외부 행사 고액 협찬 논란에 이어 지난달 28일 생방송 라디오 뉴스 진행을 '펑크' 낸 것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고액협찬 논란과 생방송 진행 펑크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그동안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었다.

전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논란에 대한 입장표명 및 KBS 아나운서실의 징계 조치가 너무 늦게 진행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당초 기사가 보도 됐을 때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KBS내부에 지침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일련에 발생했던 일에 대해서는 감사실에 안이 상정, 준엄한 꾸짖음을 받았다"며 "그 일과 관련해 적절한 징계를 받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선배들에게 약속드렸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서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이고,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향후 똑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6월 한 매체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회사의 사전 허락 없이 시계 브랜드의 출시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대가로 1000만원 안팎의 시계를 받는 등 고액의 대가를 받고 상업적 목적의 외부행사에 상습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KBS 아나운서실은 전현무 등 외부행사 관련 아나운서 8명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경고' 조치가 내렸고, 아나운서실 차원에서 외부행사를 금지했다.

더불어 전현무 아나운서는 최근 오전 5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해야하는 라디오 뉴스도 뻥크냈다. 당시 전현무는 임시로 DJ를 맡았던 '가요광장'을 통해 "늦잠을 잤다"면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나운서실은 이와 관련 저적할 조치를 취할 것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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