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편든다" 방통심위 '애정남' 男불만 폭주

방통심위에 '애정남' 관련 남성 시청자 민원 50여건 이상 접수

문완식 기자  |  2011.11.02 10:51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코너의 한 장면 <사진=KBS 화면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코너에 대한 남성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애정남'코너는 개그맨 최효종, 이원종, 신종령, 류근지 등이 출연, 실생활 속 애매한 상황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는 코너. '친구 집에 놀러가 냉장고에서 마음대로 음식을 꺼내 먹으면 진짜 친구' 등 기발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성들에 유리한 내용을 잇달아 방송해 남성 시청자들이 '시기'를 사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남녀 데이트 비용 분담 기준을 제시하면서 "남성은 외국 것, 여성은 한국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고는 "남성은 스테이크, 스시 등 외국 음식을 사고 여성은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을 사면된다. 남성은 맥주, 와인을 여성은 소주를 사면된다"는 식으로 '기준'을 제시했다.

최효종은 이러한 '기준' 제시와 함께 남성을 '검은 동물'로 지칭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인기를 의식하고 있음을 본인 스스로 얘기하기도 했다. 개그프로로서 웃음을 유발하는 발언들이지만 일부 남성 시청자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시청자게시판에는 "너무 여성 편파적이다", "남성을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성별로 묘사하고 있다", "너무 여성편만 들어 서운하다"등의 남성 시청자 의견이 올라있다.

남성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에도 민원을 제기, 현재 '애정남'과 관련 50여 건 이상의 민원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방통심위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애정남'에 대한 남성 시청자들의 민원이 50여 건 이상 접수된 상태"라며 "'남성들을 조롱한다', '여성들 편만 들어 불쾌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남성 시청자들은 방통심위 심의규정 30조 '양성평등위반'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위 관계자는 "일단 추가적인 모니터 등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자체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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