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대마초 흡연 고백 "깊이 사과..재활 노력"(종합)

박영웅 기자  |  2011.11.02 17:47
슈프림팀 이센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용훈 인턴기자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24·본명 강민호)가 대마초 흡연 사실을 밝히고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소속사 아메바컬쳐 건물에서 활동 중단에 대한 사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센스는 직접 자신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했다. 현재 그는 경찰 조사는 마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기 전 대중에 양심 고백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센스는 올 초 자신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이후 9월부터 10월 말까지 경찰조사를 받고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이센스는 1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입했다. 이어 본인의 대마초 흡연사실을 솔직히 진술, 소속사에도 대마초를 흡연했던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슈프림팀 이센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용훈 인턴기자

이날 대마초 흡연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이센스는 연신 고개를 떨군 채 사죄를 구했다. 그는 "먼저 저는 그 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모든 팬 여러분들. 소속사 관계자 및 저를 예쁘게 봐주셨던 연예산업 관계자들께 이번 일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되었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하여 범죄행위와 사회적으로 막대하게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가담한 것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저는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센스는 양심상 도저히 정상적으로 힙합 음악활동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잠정적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해야겠다는 결정을 스스로 내리게 됐다.

그는 "제가 비록 모든 분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저의 음악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 공인으로서 저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끄럽게나마 용기를 내서 여러분들 앞에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이센스의 재활을 돕고 향후 음악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구하기 위해 회견을 열었다"며 "우선 죗값을 달게 받은 뒤 향후 음악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소속사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센스가 이와 같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과정에서 다른 뮤지션들이나 직원은 전혀 이에 개입한 바가 없었다"며 "관련 피의자들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이센스에 대한 사건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슈프림팀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당초 슈프림팀은 올해 솔로 활동을 계획했으나 쌈디만이 솔로 음반을 발표, 무대를 서게 됐다.

한편 이센스와 싸이먼디로 구성된 슈프림팀은 2009년 데뷔한 뒤 ‘슈퍼매직’. ‘그땐 그땐 그땐’등 히트곡을 냈고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힙합상을 받는 등 인기몰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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