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17일만에 2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영진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득이'는 4일부터 5일 오전6시까지 14만 528명을 불러 모아 누적 203만 164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래 17일만에 거둔 성과다.
'완득이'는 신작들과 경쟁하는 가운데도 3주차에도 여전히 1위를 기록,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완득이'는 5일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1위를, 좌석점유율에서도 2위를 차지해 당분간 흥행 열풍이 계속돼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그의 멘토 동주 선생의 이야기를 세심하고도 정겹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도가니'처럼 원작소설 영화가 흥행을 이뤄 영화계의 새로운 조류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와 '완득이' 모두 출판사 창비 작품이란 것도 이채롭다.
'완득이' 흥행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밝고 경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달궜던 '도가니' '의뢰인' 등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짙게 그려낸 영화들 대신 이젠 재밌고 경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실제 '완득이'에 이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리얼 스틸'도 그런 흐름에 맞는다. '리얼스틸'은 4일부터 5일 오전6시까지 5만 3597명이 찾아 누적 230만 766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 역시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커플즈'에 돌아갔다. 2일 개봉한 '커플스'는 이날 3만 6804명이 찾아 누적 8만 214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커플스'는 'Mr.아이돌'과 '더 킥' 헬프' 등 이번 주 개봉한 영화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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