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더 밝아졌지만..박진영 "변신은 안돼"

길혜성 기자  |  2011.11.07 10:01
원더걸스(위)와 박진영


5인 걸그룹 원더걸스가 국내에서 1년6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비 마이 베이비'로 으로 벌써부터 가요계를 점령할 태세다. 특히 원더걸스는 자신들만의 색깔은 지키려하면서도 이전과는 분명 다른 변화를 시도했기에, 이번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더걸스는 7일 국내 정규 2집을 발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등의 음원 또한 온라인 및 모바일 상에 공개했다. '비 마이 베이비'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를 1위를 싹쓸이 중이다.

북미권에서도 공개된 이번 음반은 미국과 캐나다 아이튠즈 음원 앨범 차트에서 모두 96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톱100에 올라 있다.

원더걸스의 멋진 출발을 앞장서서 알리고 있는 '비 마이 베이비'는 이전의 히트곡들과는 같은 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에, 이번 1위는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은 결론짓기 이르지만, 원더걸스의 변화에 일단은 팬들이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음원 차트를 통해 전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가 몸담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비 마이 베이비'는 이전 '노바디' '2DT' 등과 비교할 때 한층 밝아진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업 템포 소울 댄스곡' 정도로 장르를 규정할 수 있는 '비 마이 베이비'는 바른 템포로 처음부터 끝까지 쉼 없이 달리는 구성을 띠고 있다. 멜로디 라인 모두에서 메이저코드를 사용, 유쾌함과 밝음은 더한다.

'노바디'와 '2DT' 역시 댄스곡이긴 했지만,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마이너 코드의 멜로디를 사용했다. 원더걸스의 댄스 히트곡들이 슬픈 감성까지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비 마이 베이비'의 경우, 멜로디 자체로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원더걸스로서는 변화라 할 만하다.

이러한 변신에도 불구, '텔 미' 때부터 강조했던 복고적 느낌은 완전 버리지 않았다. '비 마이 베이비'의 멜로디 역시, 여전히 30대 이상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더걸스 멤버들 또한 컴백 인터뷰에서 '비 마이 베이비'에 대해 "그 간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복고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혹시나 질려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이번에 변화를 줬다"라면서도 "저희 색깔을 버리지 않으면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즉, 색깔 유지 속 변화를 준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럼 이유는 뭘까. 이는 박진영의 말에 해답이 있다.

박진영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과 영어로 "가수는 발전을 해야지 변신을 하면 안 된다. 자꾸 변신을 하려다 보면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번 원더걸스 음악을 만들 때도 그런 마음이었다. 원더걸스만이 할 수 있는 원더걸스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전과는 분명 다르다"란 글을 동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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