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32일만에 400만 돌파..뒷심은 언제까지?

전형화 기자  |  2011.11.20 09:34

유아인 김윤석 주연 '완득이'가 32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오전6시 기준으로 '완득이'는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18만 4246명을 동원해 누적 401만 374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32일만에 세운 기록이다.

'완득이'는 17일만에 200만명을, 22일만에 300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32일만에 4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완득이'의 이 같은 기록은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한 기록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완득이'는 개봉 첫주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하긴 했지만 앞서 개봉했던 '도가니'처럼 관객을 휩쓸진 못했다. 실제 '도가니'는 20일만에 4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초기 흥행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완득이'는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1위를 차지해 5주 연속 1위가 유력하다. 그만큼 뒷심이 상당하단 뜻이다. '완득이'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에서도 상위를 차지, 장기흥행이 점쳐진다.

'도가니'가 초반 강세를 보이다 기세가 줄어들은 뒤 467만명에 그친 것을 고려할 때 '완득이'의 뒷심은 한층 주목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그의 멘토 동주 선생의 이야기를 세심하고도 정겹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도가니'처럼 원작소설 영화가 흥행을 이뤘다.

한편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내한해 홍보를 한 '머니 볼'은 이날 9만8301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신들의 전쟁'은 3위, '리얼스틸'은 4위를 기록했다. 5위권에는 장근석 김하늘 주연 '너는 펫'이 간신히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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