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이 SBS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수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래원은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애는 완벽하게 계산해 연기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두 부류가 있는데 완벽하게 계산하는 스타일과 처음엔 좀 힘들더라도 빠져들어서 나중엔 쭉 쉽게 가는 스타일이 있다. 수애씨는 전자다. 포인트를 잡아놓고 철저히 계산해서 한다. 난 아무 생각이 없이 그 사람이 된다. 그래서 "넌 왜 할 때마다 연기가 다르냐"라고들 하신다. 상대배우가 달라지면 나도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애가 철저한 연기를 한다는 걸 언제 느꼈냐"라는 질문에 "하면서 쭉 느꼈다. 나와 다를 뿐,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장점이 많다. 느낀 게 많았다"라며 "나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고 어느 정도 선은 넘지 말자는 건 있다. 그런데 수애씨는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 같다. 대본도 늘 빼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지형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다 이해하려고 했다. 대본을 넘기는 횟수보다 그냥 생각하는 횟수가 많았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담배 피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순간 뻥 뚫릴 때가 있다. 누워서 생각을 많이 한다. 한 두 번 보면서 순서 장면을 그려 본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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