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 "국민들이 고소하지 않는한 시사개그 계속"

박영웅 기자  |  2011.11.27 22:30
개그맨 최효종


개그맨 최효종이 국회의원 모욕죄로 자신을 고소한 강용석 의원(무소속)에 개그로 맞대응했다.

최효종은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에 출연해 최근 일어난 강용석 의원의 고소건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개그를 통해 직접 전했다.

방송에서 '최효종은 시사개그를 계속 해야하나요?"라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최효종은 "전 국민이 고소를 했다면 그만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개인이 고소했다면 계속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효종은 농담과 디스를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언급하며 "둘이 있을 때 얘기하면 농담이고,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 얘기했을 때 스스로 찔리면 디스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녹화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일었다. 지난 17일 강용석 의원이 최효종을 고소한 뒤 이뤄진 첫 녹화였기 때문이다.

강 의원의 고소 뒤 김원효 등 최효종의 동료 개그맨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반발했다. 개그에 대해 고소한 강 의원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이날 개그맨들은 풍자개그로 입장을 전한 셈이다.

최효종이 출연 중인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정범균의 등장부터 고소 관련 개그로 강 의원의 고소를 풍자하기도 했다. 특히 박성호는 "성희롱은 꼭 고소해야 한다"고 언급, 앞서 강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대해 넌지시 꼬집기도 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7일 최효종이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한 개그가 국회의원을 집단적으로 모욕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사마귀 유치원'에서는 진학상당 선생님 '일수꾼' 최효종이 "국회의원이 되는 법은 아주 쉽다"며 선거철의 정치인들의 모습을 풍자했다.

이에 강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개그맨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