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원 "최효종 대인, 미안하다, 고소취하"

문완식 기자  |  2011.11.29 10:22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고소취하의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아나운서들이 제기한 민사소송 기각을 알리며 "솔직히 최효종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라며 "며칠 전 그런 뜻을 알렸고 고소 취하하겠다는 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인의 풍모를 갖춘 최효종씨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 측은 29일 최효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했다.

강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개그맨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강 의원 측은 또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 등의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 측은 집단모욕죄는 아나운서들의 강용석 의원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 사건 1·2심 판결에서 최초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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