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3위로 하락..'7광구' 악몽 재현하나

전형화 기자  |  2011.12.29 08:33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가 박스오피스 3위로 하락, 흥행전선에 빨간불이 커졌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마이웨이'는 7만 453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마이웨이'는 지난 21일 개봉한 이래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 이어 줄곧 2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개봉2주차를 맞아 '셜록홈즈:그림자게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그동안 3위를 지켜왔던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은 이날 7만 5624명을 동원해 '마이웨이'와 자리를 바꿨다.

이날 스크린수는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이 348개로 '마이웨이'(607개)에 2분의 1 수준이었다. '마이웨이'는 단지 '셜록홈즈:그림자게임'에 5000명 가량 차이가 난 게 아니라 좌석점유율에서 완패했다.

이 같은 조짐은 예견된 것이다. '마이웨이'는 27일 7만3117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셜록홈즈:그림자게임'는 이날 7만1130명을 동원했다. 불과 2000여명 차이였다. 예매율도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이 '마이웨이'에 앞섰다.

'마이웨이'의 이 같은 흥행추이는 올 여름 CJ E&M에 뼈아픈 상처를 준 '7광구'와 비견된다. 오히려 초반 흥행속도는 '광구'보다 떨어진다. '7광구'는 4일만에 100만명, 11일만에 200만명을 돌파 등 초반 기세를 자랑하다가 악평에 시달리면서 224만명에 그쳤다.

'마이웨이'는 5일만에 100만명을 넘었지만 28일까지 124만명을 불러 모았을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30일~내년 1월1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 극장특수를 고려해도 이번 주말 200만명을 간신히 넘어설 것 같다.

'마이웨이'로선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 바짝 붙어서 2등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럴 경우 6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마이웨이'는 한국영화 역대 최다 제작비(28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단순히 국내 흥행성적만으론 흥행성패를 논하긴 무리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개봉하기 때문에 해외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많은 관객이 찾을수록 유리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해외에서 흥행에 성공하려면 한국에서 흥행이 꽤 잘됐다는 평이 있는 게 유리하다.

'마이웨이'가 자신의 갈 길을 잘 걸어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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