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안녕하세요'는 2011년 KBS를 빛낸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시청자들의 고민사연으로 꾸며져 '시청자중심'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매 방송마다 색다른 고민사연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극적인 소재보다 시청자들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연으로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게 인기 비결이었다.
덕분에 '안녕하세요'는 2010년 11월13일 첫 방송 후 지난해 9월12일 처음으로 월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놀러와'와 월요예능최강 자리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2011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안녕하세요' 연출자 이예지PD와 MC 그리고 시청자들의 호흡이 맞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예지PD는 "시청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2011년 시청자들의 관심 덕에 '안녕하세요'가 1년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시청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선시대녀와 스토커 엄마 등 사연 진위논란에 휩싸였던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PD는 "제작진 보다 당사자들이 먼저 해명하고, 상황을 오픈, 반박해서 고마웠다. 그들에게는 진짜 고민사연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2년 새해 소망에 대해선 "'안녕하세요'가 2주년 100회 특집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올해에는 시청자 사연이 풍성하고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안녕하세요'는 언제나 그렇듯이 시청자가 주인공이고 잘 안 되더라도 시청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며 "고민 사연을 들어주는 프로그램, 해결을 하고자 하지 않고 함께 고민을 나누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PD는 "MC들도 제작진도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겸손 속에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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