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 '런닝맨' 출연사기로 돈 뜯겼다"

이아이측, '런닝맨' 출연사기 거액횡령 매니저 고소

윤성열 기자  |  2012.01.18 12:52
가수 이아이의 소속사 플러스케이엔터테인먼트가 매니저 김 모씨 등 2명을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플러스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에 "김 씨 등 2명이 그 간 이아이를 방송에 출연시켜주겠다며 거액 2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은 3개월 간 지속적으로 방송 스케줄을 잡아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스케줄은 전혀 잡아오지 못했다"며 "신인 가수들이 상대적으로 힘이 없다는 것을 악용하고 있다"며 곧 서울 서초경찰서 이들을 고소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최근에도 소속사 측에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 시켜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관계자는 "'런닝맨'에 출연해 유재석이 심부름이 시키면 그 심부름을 해오는 역할이며, 다른 남성 아이돌그룹과 함께 출연하게 등 구체적인 콘티 설명하며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밖에도 MBC '음악중심', SBS '가요대전' '인기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을 시켜주겠다고 해 돈을 지불했지만 어떤 결과물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제 신인가수를 가지고 있는 영세 기획사에게는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조용히 해결하려 했지만 너무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아이 측이 후에 해당 방송사 프로그램 등에 확인한 결과, 김 씨 등은 방송 관계자들에 홍보 음반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아이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싱글 '기억해'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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