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프런코4' 과감 도전장 "인식 바꿀것"

문완식 기자  |  2012.01.19 11:15
강성동씨 <사진제공=온스타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이하 프런코)시즌4에 실력파 청각장애인 도전자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19일 온스타일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고 이로 인해 언어 장애를 갖고 있는 도전자 강성도씨가 그 주인공으로 강씨는 본선에 진출할 최종 도전자 선발을 위한 파이널 오디션 후보 20명에 포함됐다.

그는 다른 지원자들과 동일하게 본선 진출을 위한 미션과 런웨이 심사를 받게 된다.

강성도씨는 불편한 상황에도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타고난 디자인 감각과 재능을 살려 세계적인 디자인 스쿨인 뉴욕 파슨스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특히 부모님과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사람의 입 모양을 보고 대화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소통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제작진은 "서류 심사만으로 선발해 그의 건강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던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오디션장에서 수려한 외모의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저 한국말이 어눌한 유학생으로만 생각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강성도씨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뒤 수많은 의류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지원했으나, 청각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프런코4'에 도전장을 냈다. 최선을 다해 모든 기량을 발휘할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작진은 그가 다른 도전자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조건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형평성 있는 지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혜택'은 아니다.

제작진은 "미션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분일 뿐, 이로 인해 다른 도전자들에 역차별 또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추가적인 혜택도 없으며, 오로지 디자인과 실력에 중심을 둔 냉정한 심사 체계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편 '프런코4'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최종 본선 진출자 15명을 선발하기 위한 치열한 파이널 오디션 현장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디자인 콘셉트카, 패션 매거진의 화보 촬영 기회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들에 꿈의 무대인 2012 F/W 서울패션위크에 오르고 서울시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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