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수목극 '난폭한 로맨스' 후속으로 '적도의 남자' 대신 4부작 드라마 편성을 검토 중에 있다.
KBS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26일 오후 스타뉴스에 "'난폭한 로맨스'의 종영이후 '적도의 남자'를 방송할지 4부작 드라마를 방송할지 검토 중에 있다"라며 "4부작 드라마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형식이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적도의 남자'는 '난폭한 로맨스' 후속작으로 오는 2월29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4부작 드라마 편성 검토에 대해 "'난폭한 로맨스'가 16부작으로 다른 방송사 드라마보다 먼저 종영한다"라며 "KBS 2TV 새 수목극이 시작하면 경쟁 드라마 결말과 4회 분량이 겹친다. 새 드라마는 초반에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타방송사 드라마와 같이 시작해보자는 논의로 4부작 드라마 방송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관계자는 "'적도의 남자'의 제작에 차질이 있거나 다른 문제가 있어서 편성 날짜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KBS 드라마국이 편성 날짜를 고민하는 것은 16부작인 '난폭한 로맨스'가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과 SBS '부탁해요 캡틴' 보다 먼저 종영해 후속작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적도의 남자'가 예정대로 첫 방송을 시작한다면, '해품달'의 마지막 4회 방송분과 겹치게 된다. 최근 '해품달'이 수목극 강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적도의 남자'의 시작이 주목받지 못할 경우의 수가 크다.
이에 KBS도 '적도의 남자' 편성 날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적도의 남자'의 편성 날짜 변경이 확정될 경우 지상파 방송3사는 또 한 번 수목극 맞대결을 펼치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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