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시즌2 제작 소식이 벌써부터 가요계 및 방송계의 관심사다.
MBC 내부에서는 '나는 가수다'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를 선보이기로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 하락과 맞물려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외부의 요구가 있었다는 게 시즌2 준비의 명분이다.
MBC는 현재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이에 시즌2 시작 시점은 아직 오리무궁이지만, 시즌1이 끝나는 시기는 사실상 정해졌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오는 6일 13라운드 2차 경연 녹화가 시즌1의 마지막 무대가 된다.
가요계와 방송계에는 '나는 가수다' 측이 시즌2 시작 때부터 확실한 이슈몰이를 위해 시즌1 기존 출연 가수들을 대거 물갈이 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실제로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 시즌1 측은 현재 출연 중인 가수들 측에 최근 "6일 녹화가 마지막"이라는 입장을 직접 전했다. 물론 시즌2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현재 출연 가수들에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나는 가수다'에는 지난 9월 7라운드 때부터 나선 김경호, 9라운드가 첫 출연이었던 거미, 10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낸 적우, 11라운드를 시작점으로 삼은 박완규, 12라운드부터 시청자들과 만난 신효범,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13라운드의 1차 경연 때 합류한 이현우 이영현 등이 출연 중이다.
그간 '나는 가수다'를 위해 힘을 쏟았던 나머지 가수들은 아예 명예졸업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시즌1을 종료하게 됐다.
'나는 가수다' 시즌2 측은 이 부분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는 가수다'는 프로그램 타이틀 그대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총 29명(팀) 가수들의 노력과 열정에 의해 존재해 왔다. 이곳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모든 스케줄을 '나는 가수다'에 맞출 정도로, 희생까지 무릅써가며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이런 가수들에 처음 약속과는 달리 명예졸업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서운함을 넘어 가혹할 정도다.
'나는 가수다' 시즌2가 시작하더라도 거미 적우 박완규 신효범 이현우 이영현 등 현 출연 가수들에 합당한 대우가 있어야 함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희망이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니다. MBC가 '나는 가수다' 시즌2를 제작할 것임은 인정하면서도 어떤 가수들을 출연시킬지는 확정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 시즌2 측의 현명하고 의리 있는 판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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