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 차인표·심혜진, 시트콤계 新커플 기대주

이경호 기자  |  2012.02.28 10:59
ⓒ사진=KBS 2TV '선녀가 필요해' 방송화면


배우 차인표와 심혜진이 시트콤계 새로운 기대주 커플로 급부상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극본 신광호 송혜진 곽경윤 김미윤 연출 고찬수 정흠문) 첫 회에서는 잠시 지상에 내려온 선녀들과 연예기획사 대표 차세주의 좌충우돌 이야기의 막을 올렸다.

이날 '선녀가 필요해'에서는 차인표 심혜진 황우슬혜 등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 소개가 주를 이뤘다.

영화 제작사 대표인 차세주(차인표 분)는 영화 '선녀가 필요해'의 촬영장을 찾았다. 뜻하지 않게 아들이 촬영장에 있자 기겁을 했다. 그 이유는 연기자를 꿈꾸는 아들 차국민(박민우 분)의 가능성 없는 발연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에게 통나무를 주고는 연필로 만들어 오라는 황당한 벌을 내렸다. 이후 삼수생 아들의 허황된 꿈에 분노를 표했다. 훌라우프를 돌리는 그는 아들이 발연기 때문에 조롱거리가 될 거라고 격한 분노를 표했다.

차세주 역의 차인표,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보여준 진지한 캐릭터가 순식간에 망가졌다. 과거 양치질 분노에 이은 훌라우프 분노는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또 아들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의 얼토당토 않은 발연기를 떠올렸다. 일명 근육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는 '차인표가 이럴줄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진지하고 무게감 있던 차인표가 새털처럼 가벼워진 코믹연기로 시트콤계 신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심혜진은 '안녕 프란체스카'에 이은 코믹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심혜진은 극중 선녀 왕모 역을 맡았다. 딸 선녀 채화(황우슬혜 분)와 선녀 왕모(심혜진 분)가 목욕재계를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 선녀탕을 찾은 이들 모녀는 이후 선녀 옷을 잃어버리며 귀천하지 못하게 됐다.

선녀 옷을 잃어버린 이들은 조선시대에서나 볼 만한 행동을 보였다. 가마를 타고 서울에 가자고 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들을 연출해 냈다.

특히 심혜진은 무표정하고 진지함으로 왕모 역을 소화해 냈다. 그는 2005년 방송된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에서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엉뚱함과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뱀파이어가 선녀가 됐다는 설정을 제외한다면 그의 코믹 연기는 여전히 웃겼다.

심혜진은 '선녀가 필요해'에서 딸에게 면박을 주는 것은 기본이었다. 또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냉소하는 모습은 안하무인 캐릭터였다. 그러나 심혜진의 연기는 밉지가 않았다. 선녀가 예쁘고 청순하고 순종적이라는 기존의 선녀 이미지를 완전히 깨트렸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평이 계속됐다.

차인표와 심혜진은 '선녀가 필요해' 첫 회부터 남다른 캐릭터 소화로 극 초반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트콤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캐릭터의 힘이 어떤지를 잘 보여줬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모처럼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유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MBC 시트콤 '하이킥!짤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차인표와 심혜진의 시청자 잡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킥3'의 안내상과 윤유선 등 극 초반을 이끌었던 중견 연기자들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던 것을 감안 할 때, 차인표와 심혜진 커플의 유쾌한 연기는 극의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28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선녀가 필요해'는 27일 첫 회에서 8.0%(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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