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유방이 온갖 술수가 난무하는 경영전쟁에서 승리하고 천하 그룹를 평정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 마지막회에서는 모가비(김서형 분)를 몰아내고 유방(이범수 분)과 백여치(정려원 분)가 천하그룹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유방은 직접 찾아 낸 이면계약서와 차우희(홍수현 분)의 친구를 통해 받은 살인 증거들을 박검사(김성오 분)에게 제출했다. 이에 모가비는 진시황 회장(이덕화 분)의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 됐다.
그러나 모가비는 건강 진단상의 병을 빌미로 귀가 조치되는 등 수사를 빠져 나가고, 그동안 천하그룹은 결국 1차 부도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소식을 접한 유방과 여치가 천하그룹의 투자자로 나타나자 모가비는 분노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한 천하그룹은 다시 2차 부도를 맞게 되고, 모가비 또한 건강상 이상이 없다고 판단돼 검찰에 구속됐다. 박범증(이기영 분)은 천하그룹을 살리기 위해 모가비에 경영권을 포기할 것을 제안했지만, 모가비는 끝까지 회사를 손아귀에서 놓지 못했다.
법을 악용해 온갖 술수로 조사를 빠져 나가는 모가비로 인해 유방과 여치는 실종 된 우희의 증언이 더욱 절실해졌다. 항우 역시 갑자기 사라진 우희의 행방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갔다. 유방과 여치, 항우는 애타게 우희를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항우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돼 요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우희를 찾게 됐다. 항우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우희를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 범증은 항우에게 우희의 사고가 모가비에 의한 것임을 듣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우희를 찾던 유방 역시 CCTV를 통해 사고 현장에 모가비의 비서 장칠복(주희중 분)을 발견하고, 결국 칠복은 검찰에 기소됐다. 재판에서 증거화면에도 불구하고 칠복은 범죄사실을 부인했다.
모든 죄가 밝혀져 더 이상 발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모가비는 실성한 듯 웃음 섞인 비명을 질렀다. 재판이 끝난 후 항우는 우희를 데리고 유방으로 향했다. 알고보디 휠체어의 여인은 여치가 붕대로 얼굴을 가리고 우희인 척 연기를 했던 것.
범증은 유방을 찾아 진시황의 유서를 넘기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는 모가비를 찾아가 "나와 평생 속죄하며 살자"며 그녀를 안아줬다. 우희는 항우의 정성어린 간호 덕에 눈을 떴다.
이날 방송은 1년 후 천하그룹 회장이 된 유방이 임신한 아내 여치와 함께 당당하게 회사를 걸어 들어오는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그린 '샐러리맨 초한지'는 그룹 상속문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파벌, 그리고 직장 내 왕따, 작업장 강제진압 등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인기몰이를 했다. 후반부에 이르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방송 2회 연장까지 이끌어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는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주연의 '패션왕'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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