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음악과 속사포 랩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힙합듀오 배치기가 3년 만에 컴백한다.
지난해 배치기는 데뷔 때부터 함께 한 MC스나이퍼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행보를 준비해 왔다.
최근 배치기는 휘성, 에일리, 마이티마우스, 신보라 등이 소속된 YMC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오는 4월 중순 발매할 새 음반 작업에 한창이다.
군 복무로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배치기는 22일 스타뉴스와 만나 "새로운 환경이라 낯선 감이 없진 않지만, 즐겁고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으로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배치기는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MC스나이퍼의 곁을 떠나며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멤버 탁은 "그동안 MC스나이퍼의 곁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 하지만 저희 둘이서 보다 다양한 음악색을 내고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도약기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 무웅은 스나이퍼사운드의 배치기에서 벗어나 보다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포부도 전했다. 무웅은 "스나이퍼사운드에 10년 정도 머물면서 저희들끼리 틀이 생기는 것 같았다. 배치기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스나이퍼도 적극 응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배치기는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2장의 미니 앨범을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그간 정규 앨범 3장을 발표했던 배치기는 향후 미니앨범과 싱글을 자주 발표하며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탁은 "3년간의 공백 동안 저희가 활동했을 때보다 시장이 더 빠르게 변했다"며 "타이틀곡 빼곤 잊혀지는 수록곡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줄곧 갖고 왔는지라 그 타협점은 미니 앨범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노래들로 예전처럼 놀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 반 부담 반으로 늘 밤잠을 설친다. 여러분 앞에 멋진 음악을 갖고 나오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배치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배치기는 2005년 데뷔해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남자의 로망' 등 개성강한 곡들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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