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주가조작' 참고인 조사받아

김훈남 기자,   |  2012.03.26 10:22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IHQ 대표 정훈탁씨(45)의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와 관련해 방송인 신동엽씨(41)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지난 23일 신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정씨가 스톰이엔에프(옛 디와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정보를 이용해 2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과 금융위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였던 스톰이앤에프사의 주식을 미리 사들인 뒤 그해 7~8월 이 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스톰이앤에프사 주가는 단기간에 5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인수합병은 이뤄지지 않았고 정씨는 2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날 스톰이엔에프를 설립해 운영했던 신씨를 상대로 회사 주식을 넘기는 과정과 M&A(인수합병)설이 오간 경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씨는 스톰이앤에프 주식을 거래할 때 영화배우 전지현씨(31) 명의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정씨의 명의도용 혐의 또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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