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중 "'아이리스' 이병헌이 롤모델"②

윤상근 기자  |  2012.03.29 08:25
-인터뷰①에 이어서

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주희중은 자신의 전환점이었던 SBS '기적의 오디션'(이하 '기오션')을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다짐과 목표를 밝혔다.

"'기오션'을 통해 많은 역할을 해왔고 물론 다양한 배역을 맡고 싶지만 제 캐릭터를 생각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이미지가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어요. 멜로 장르의 주인공으로 해서 느낌을 보여준다면 그 전에 보여줬던 악역 또는 강한 남자의 캐릭터가 아닌 모습을 통해 다양성을 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한 주희중은 "제 롤 모델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라며 "남성다움과 로맨틱함이 모두 담겨있는 역할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희중은 특히 자신의 남성다운 이미지 때문에 '기오션'에서 미션을 받으면서 받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회당 미션을 제작진으로부터 받았을 때 자신과 반대인 이미지에 관한 미션을 많이 주셨어요. 특히 사투리 연기나 북한말 연기는 정말 힘들었어요. 가끔은 스스로 억울하기도 했었죠."

그러면서도 "범수 형과 함께 밤을 새며 수업을 받으면서 '이제는 연기자만 해야겠다. 난 이제 연기 안 되면 안 되겠구나'라는 것을 직접 진심으로 피부로 느꼈던 것 같다"며 "밤새서 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졸립지 않을 정도로 내 진심이 피부로 와닿았다"고 말했다.

주희중은 또한 "'기오션' 당시 자신이 가장 잘 했던 연기는 정재영이 출연한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했을 때 진심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여자한테 하는 연기를 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생방송 무대에서의 몰입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댄스를 잘 못 춘 게 아쉬웠어요. 노래도 부족했구요. 개인적으로는 힙합 스타일의 댄스를 하고 싶었는데 자이브를 추면서 하던 쉽지 않았던 웨이브가 생각보다 힘들었고 무대 또한 혹평을 받았어요."

주희중은 "자이브를 추던 중 무리한 동작을 하다가 인대가 파열돼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며 "당시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였지만 다행히 이후 미션들이 큰 동작이 없어 연기에 방해되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주희중은 '기오션' 당시 함께 했던 몇몇 참가자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후 항상 참가자들과 모두 함께 모여서 숙소에서 봤어요. 평소에 모니터 자주 안하는 편이었는데 TV에 나온 제 모습이 전 오히려 재밌었어요. 물론 참가자들하고도 함께 웃으면서 봤죠. 그리고 나서는 이후 방 들어가서 다시 모니터 하는 습관이 생기더라구요. 제 모습을 자주 보게 되니까 심사위원들의 멘트도 좀 더 기억하게 됐고 다시 되새기게 됐죠."

주희중은 친한 참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베드로와 지현준과 자주 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덕기가 옥탑방 왕세자 후속작인 유령에 캐스팅돼서 들어가게 된 걸 주변사람들보다 먼저 알았다"며 "덕기가 표현을 잘하는 편이라 먼저 얘기를 들었는데 주연급이 아니고, 주조연급으로 나올 거라고 말해서 다소 아쉬웠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덕기가 14년 무명생활을 했던 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동료로서 동질감도 느꼈고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희중은 '기오션'에서 자신을 평가한 마스터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은 마스터는 김정은 마스터였어요. 주로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게는 심사평이 길지 않지만 저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느낌이 왠지 모르게 좋았죠.(웃음) 이미숙 마스터는 평가하실 때 멘트가 없었던 적도 있었고 구체적인 심사평을 말씀해주시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웃음) 김갑수 마스터는 말이 많지 않음에도 객관적인 심사평이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기억에 남았어요."

주희중은 '기오션'의 준우승자다. 그러나 매번 경연을 할 때마다 자신이 떨어질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연기 실력이 물론 부족한건 알겠는데 떨어지겠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무대가 끝나고 항상 결과발표를 했을 때 제 마음은 항상 편안했어요. 오죽했으면 마지막 회 때 심사위원 점수와 인터넷 투표에서 1등을 달리고 있어서 우승을 확신해서 웃고 있었냐고 주변에서 물어볼 정도였어요."(웃음)

그러면서도 주희중은 나중에 재방송으로 자신을 보면서 드는 아쉬움은 역시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달 후 쯤 어느 날 잠자리에 누웠는데 순간적으로 파이널 무대가 떠올랐어요. 전 순간 '그 때 우승해서 2억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연기를 편하게 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들더라구요."(웃음).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 섰다는 경험, 마스터들로부터 얻은 충고들, 동료 참가자들과의 경쟁 등 외적인 부분을 많이 얻었다는 걸 깨달았죠."

주희중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주희중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목표도 솔직하게 밝혔다.

"만약 다양한 곳에서 캐스팅이 된다면 영화를 가장 먼저 하고 싶어요. 연기 면에서도 그렇고, 지금 제 위치에서 외부적으로 알려지고 싶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연기력을 좀 더 자세히 표현할 수 있고 이후의 감독과의 소통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게 목적은 아닌, 작품에 있어서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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