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우종완, 징역 8월·집행유예 2년 선고

김현록 기자  |  2012.03.28 10:23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에 대해 법원이 징역8월 집행유예2년을 판결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반정모)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대한법률위반(도주 차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종완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같이 판결하며 "유죄가 인정되며 교통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합의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은 코트 차림으로 일찌감치 재판정에 출석한 우종완은 굳은 표정으로 재판을 마친 뒤 아무런 말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우종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사거리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택시의 뒷범퍼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택시 운전자 홍모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안모씨가 각각 전치 10일과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피해 차량 수리비는 16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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