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국이 '사랑비'에서 감초역할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서인국이 '슈스케'출신 가수에서 배우로 첫 정극연기 도전에 성공했다.
서인국은 지난 2009년 엠넷 '슈퍼스타K1' 출신으로 조문근과의 대결에서 이긴 최종우승자. 당시 길학미, 조문근에 밀려 눈에 띄지 않았지만 신인작곡가와 함께하는 미션에서 'Young Love' 곡으로 급부상해 결국 우승했다.
이후 그는 '부른다', '사랑해U'등 곡을 발표하며 '슈스케' 출신 가수로 활약했지만, '사랑비'로 과감하게 연기에 도전했다.
서인국은 극 중 시골 가난한 집에서 서울로 상경해 한국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김창모 역을 맡았다. 학교에서 별명이 '왕빈대'로 알려졌지만, 통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인물이다. 황인숙(황보라 분)과의 로맨스도 예고됐다.
그는 드라마 초반 배경인1970년대에 맞춰 변신했다. 가수 서인국은 사라지고 당시 대학생 사이에서 유행했던 장벌머리, 얼굴을 다 덮는 큰 뿔테안경 차림의 김창모가 됐다.
사실 김창모의 역할은 주인공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랑비'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을 김창모의 대사와 코믹한 행동이 활력을 불어다 준다. 미팅에서 황인숙과 커플이 되자 썩은 미소를 지었고, 미대 학생들의 누드모델이 돼 일부분 만 가린 채 노출했다. 돈 많은 여성이 이상형이라고도 말했다.
2회에서는 서인하(장근석 분)의 그림을 본 뒤 그가 김윤희(윤아 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제일 먼저 알게 된다.
아직 2회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인국은 '사랑비' 출연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된다. 노래하는 캐릭터이기에 노래실력을 마음껏 드러낼 수도 있고, 연기를 통해 앞으로 연기자로서의 변신 가능성도 알렸다.
2012년 디지털 세대의 사랑이 시작되기 전까지 나올 '사랑비' 1970년대 무대에서 그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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